- 심하게 손상되어 뿌리만 남은 어금니도 발치 없이 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골다공증 약 복용 등 환자의 특수 상황을 고려한 자연치아 보존 치료가 중요합니다.
- 충치 제거, 신경치료, 내부 보강, 크라운 과정을 통해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치아를 쉽게 포기하기보다, 마지막까지 자연치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뿌리만 남은 어금니, 무조건 발치해야만 할까요?
“이가 거의 다 부러졌어요.
살릴 수 있을까요?” 왼쪽 위 어금니 크라운이 부러져 급하게 내원하신 환자분의 첫마디였습니다.
많은 분이 치아가 심하게 손상되면 무조건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치아의 뿌리가 튼튼하게 남아있다면 발치를 피하고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습니다.
당시 환자분은 크라운 아래로 2차 충치가 깊게 진행되어 치아머리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라면 임플란트를 먼저 고려할 정도로 손상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분은 상황이 복잡했습니다.
얼마 전 반대편 어금니도 부러져 발치를 해야 했지만,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이셨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 약 복용 중이라면 발치에 더 신중해야 합니다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은 뼈가 잘 흡수되지 않도록 돕습니다.
이는 골절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발치 후에는 뼈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턱뼈가 잘 아물지 않는 약물 관련 턱뼈괴사(MRONJ)의 위험도 있어 발치를 매우 신중하게 계획해야 합니다.


환자분은 이미 반대편 어금니 발치를 위해 약 복용을 일정 기간 중단한 뒤 임플란트를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번에는 반대편 어금니마저 버티지 못하고 부러지고 만 것입니다.
만약 이 치아까지 발치하면 양쪽 어금니를 모두 잃어 한동안 제대로 식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터였습니다.
무엇보다 환자분께서는 더 이상의 발치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예후만 생각한다면 발치 후 임플란트가 더 간단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살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자연치를 먼저 지켜보는 것이 환자에게 더 의미 있는 선택이 됩니다.
포항 이동 지역 주민이라면 이동연합치과에서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겉으론 심각해도 뿌리가 튼튼하면 살릴 수 있습니다
처음 내원했을 때,
왼쪽 위 어금니에 씌워져 있던 크라운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내부를 확인하니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보철물 아래로 충치가 오랫동안 진행되었고,
겉으로 보이는 치아머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 어금니에서도 같은 원인으로 충치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라면 발치를 진단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이미 반대쪽 어금니도 발치를 앞두고 있었고,
골다공증 약 복용으로 당장 발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더 이상 치아를 뽑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사를 보이셨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머리는 거의 없었지만,
다행히 뿌리는 아직 괜찮았습니다.
난도가 높더라도 끝까지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치료를 완료하더라도 오래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환자분께 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자연치아를 살리는 정교한 치료 과정
우선 안쪽의 염증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약해진 치아를 안에서부터 단단하게 보강합니다.
마지막에는 새로운 크라운으로 다시 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장 안쪽 어금니는 먼저 치료한 치아가 안정된 뒤 순서대로 진행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잇몸 아래까지 충치가 진행되었고,
조금만 더 삭제해도 치아를 살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충치는 깨끗하게 제거하면서도 살아 있는 치아 조직은 최대한 남기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치료 중에는 러버댐을 사용해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완전히 분리하고 안쪽의 염증을 깨끗하게 제거했습니다.

신경치료가 마무리된 후에는 약해진 치아가 다시 씹는 힘을 견딜 수 있도록 안쪽부터 단단하게 보강하는 작업(Fiber post)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건물을 튼튼하게 짓기 위해 기둥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곧바로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임시치아를 먼저 사용하며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이는 통증과 불편감을 충분히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앞쪽 두 치아가 안정된 후에는 가장 안쪽 어금니도 충치를 제거하고 신경치료 후 크라운 치료까지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크라운에 교합 간섭이 생기지 않도록 세밀하게 조정하여 마무리했습니다.

발치 위기에서 벗어나 편안한 식사를 되찾다
다행히 발치가 필요해 보였던 세 개의 어금니 모두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다시 양쪽으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골다공증 치료 일정에 맞춰 계획했던 반대편 임플란트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치료는 단순히 크라운을 새로 만든 과정이 아니었습니다.
쉽게 치아를 빼는 대신,
한 번이라도 더 내 치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찾은 치료였습니다.
치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끝냈는가가 아닙니다.
환자분이 자신의 치아로 하루라도 더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치가 당연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살릴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 끝까지 고민하고 한 번 더 시도해 보는 것이 자연치아를 지키는 치료의 시작입니다.

내 치아를 지키는 현명한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요?
치아가 거의 뿌리만 남을 정도로 부러지거나 무너지면 “이제 이 치아는 끝났구나,
무조건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겠네” 하고 먼저 낙담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계시거나 다른 건강상의 문제로 당장 발치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씹지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막막한 심정이 이루 말할 수 없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손상이 아무리 심하더라도 뼛속에 뿌리가 아직 든든하게 버텨주고 있다면 의사의 집중력과 노력을 통해 안쪽부터 기둥을 세우고 살려낼 수 있는 길은 남아 있습니다.
“상태가 너무 나빠서 무조건 뽑아야 한대요”라는 말을 듣고 치과 방문조차 덜컥 겁이 나셨나요?
가능성이 남아있다면 쉽게 치아를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살릴 방법을 깊게 고민해 주는 치과에서 소중한 자연치를 지키시길 바랍니다.


- 겉으로 보이는 치아머리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 치아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지속된다.
- 크라운 아래로 충치가 깊게 진행된 것 같다.
- 잇몸이 붓거나 염증이 의심된다.
흔한 오해 바로잡기
자주 묻는 질문
❓ 뿌리만 남은 어금니도 살릴 수 있나요?
❓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인데 치아 발치가 필요한가요?
❓ 자연치아 보존 치료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 치료 후에도 치아를 오래 쓸 수 있을까요?
❓ 발치 여부를 결정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요?
상담 문의: 자세한 내용은 치과로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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